국가재난관리청, “수마트라·아체 수해지역, 구호물자 배송 지연 없다”
페이지 정보
VIEW 48HIT 작성일 25-12-11 05:27
본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이 최근 아체·수마트라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및 산사태 피해와 관련해 “구호물자 배송 지연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가재난관리청 재난정보·커뮤니케이션센터장 압둘 무하리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현재 모든 물자는 지원센터에서 정상적으로 분배되고 있다”며 “물류가 쌓이거나 출고가 막혀 있는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체 베사르 지역의 주요 물류 거점인 술탄 이스칸다르 무다 공군기지에서 물자 적체가 발생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압둘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면 알 수 있듯이 재고가 쌓여 있는 일은 없다”며 “당일 들어온 물자는 최대한 그날 60% 이상 출고되도록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각계각층에서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며 “도착하는 물자가 매우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공군 수송부대가 비행 횟수를 늘려 ‘도착–상차–출발’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틀 이상 물자가 남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해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수마트라 지역의 사망자가 969명, 실종자가 252명, 이재민이 수백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도 북수마트라 랑캇 지역과 서수마트라 파당파리아만에서 시신 5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번 발표는 물류 적체 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강하게 드러난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구호품이 창고에서 멈춰 있다”는 의심이 퍼지면서 현지 불만이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국가재난관리청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라’며 강경한 어조로 대응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이미 사망자와 실종자가 1,200명 이상에 달하고, 이재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원의 속도와 정부 설명 사이에 괴리가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논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호물자 배분 속도뿐 아니라, 도로·항공 인프라가 훼손된 지역에서 전달 과정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한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