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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인도네시아 인권활동가 안드리 유누스 산 공격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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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VIEW 3HIT 작성일 26-03-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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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 관련 기구가 인도네시아 인권활동가 안드리 유누스(Andrie Yunus)에 대한 산 공격 사건을 강하게 규탄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2026년 3월 14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는 최근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안드리 유누스 공격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측은 이번 사건을 인권 옹호자에 대한 심각한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사건의 배후와 가해자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리 유누스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인권단체인 KontraS(실종자 및 폭력피해자위원회, Komisi untuk Orang Hilang dan Korban Tindak Kekerasan)의 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인권운동가다. KontraS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권 침해 사건을 조사하고 국가 폭력과 관련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시민사회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사건은 2026년 3월 12일 밤 자카르타에서 발생했다. 안드리 유누스는 한 팟캐스트 녹음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신원 미상의 남성 두 명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들은 갑자기 접근해 안드리 유누스의 얼굴과 몸에 산(강산)을 뿌리고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으로 안드리 유누스는 얼굴과 눈, 손, 가슴 등 여러 부위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의료진에 따르면 신체의 약 20% 이상이 화상을 입은 상태이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얼굴과 눈 부위의 손상이 심각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엔 인권기구는 성명을 통해 인권 옹호자에 대한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시민사회 활동가의 안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권 활동가들이 위협이나 보복의 두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인권부 장관 나탈리우스 피가이(Natalius Pigai)는 이번 산 공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어서는 안 되며, 특히 인권 활동가를 겨냥한 공격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당국은 현재 사건의 가해자와 공격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특정 활동과 관련된 보복성 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시민사회와 국제 인권단체들 사이에서도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여러 인권단체들은 이번 공격이 단순한 범죄 사건이 아니라 인권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폭력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인권 옹호자 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가 활발하게 성장해 왔지만 여전히 인권 활동가들이 위협에 노출되는 사례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향후 인권 보호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엔 인권기구는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제 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