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첫 국회 회의에 참석한 푸르바야, 의원 지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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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54HIT 작성일 25-09-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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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의에서 웃음 섞인 ‘훈수’
새로 임명된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이 처음으로 국회 재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서두에서 자신이 더 이상 예금보험공사 수장이 아니라 재무장관으로서 회의에 참석한다고 소개했다. 이전 직위에서 발언이 “거친 편”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제는 더 신중하게 발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말은 곧장 한 의원의 농담 섞인 지적으로 이어졌다. “장관님, 말투가 거칠어도 좋은데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회의장은 웃음이 터졌고, 푸르바야는 짧게 고개를 숙이며 “알겠다”라고 답했다.
논란이 된 과거 발언
푸르바야는 재무장관에 임명된 직후부터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17+8 국민 요구안”을 전체 국민의 목소리로 볼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이는 지난 8월 말 이어진 시위에서 제기된 경제·사회 개혁 요구안을 의미한다. 푸르바야는 이를 두고 “일부 불만을 가진 소수의 목소리일 뿐”이라 평가했는데, 이 발언이 곧바로 사회관계망을 통해 확산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장관으로 취임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국민의 불만을 축소 평가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열린 국회 첫 회의는 의원들의 눈길을 더욱 끌 수밖에 없었다.
향후 과제와 기대
비록 시작부터 가벼운 지적을 받았지만, 푸르바야는 회의에서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 계획과 재무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이전 직위에서의 직설적 화법을 버리고 신중한 태도로 발표를 이어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가 경제학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초기부터 불거진 발언 논란과 여론의 불신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앞으로의 행보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