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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푸드 MD “나딤 마카림, 깨끗한 인물이지만 관료제 이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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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VIEW 45HIT 작성일 25-09-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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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푸드 MD의 평가

전 정치·법률·안보 조정장관 마흐푸드 MD가 전 교육문화연구기술부 장관 나딤 마카림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나딤을 “깨끗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정작 관료제와 행정 운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마흐푸드에 따르면, 나딤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관청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업무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고위 인사가 면담을 요청했을 때도 관청이 아닌 호텔에서 만난 사례가 있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이는 기업 경영식 사고로 국가 행정을 운영하려 했다는 점에서 나타난 문제라고 마흐푸드는 설명했다.



소통 부족과 현장의 불만

나딤이 대학 사회와의 소통을 소홀히 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마흐푸드는 코로나19 시기 전국 대학 총장들과의 회의에서 직접 나딤을 불러 세워 대학 정책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지만, 정작 나딤은 별다른 지침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총장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교육부 장관에게서 직접적인 정책 설명이나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마흐푸드는 나딤에게 고등교육 정책은 정치·법률·안보 조정장관이 아니라 교육부 장관 본연의 역할임을 상기시켰다고 강조했다.



크롬북 정책과 부패 의혹

마흐푸드는 나딤 시절 추진된 ‘크롬북 도입 사업’ 역시 교육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기초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많은데, 학생들이 목숨을 걸고 외줄다리를 건너 학교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 우선순위가 노트북 보급에 맞춰진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나딤은 최근 교육부 크롬북 사업 관련 부패 혐의로 검찰에 의해 피의자로 지목됐다. 국가 재정 손실은 약 1조 9천억 루피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마흐푸드는 “나딤은 개인적으로 청렴했을 수 있지만, 행정 경험 부족과 정책 우선순위의 잘못된 선택이 결국 국가적 문제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