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따람 제4고교 교장 “나딤 마카림 시절 지원된 크롬북, 기능 제한적… 정보과목 수업 활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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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47HIT 작성일 25-09-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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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용으로만 쓰이는 지원 기기
마따람 제4고등학교는 2022년 교육부로부터 15대의 크롬북을 지원받았다. 교장 자우하리 칼리드에 따르면 이 기기들은 여전히 상태가 양호해 중간·기말고사와 국가 단위 온라인 평가(ANBK) 등 시험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수업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크롬북은 기능이 제한적이고 인터넷 연결이 필수라 교과 과정, 특히 정보과목 수업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윈도 운영 체제처럼 오피스 프로그램을 바로 쓸 수 없어 수업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학교 요구와 다른 지원
자우하리 교장은 애초에 학교가 요청한 것은 ‘일체형 PC’였다. 당시 학교는 컴퓨터 부족으로 정보 수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PC 지원을 원했다. 그러나 실제로 내려온 것은 크롬북이었다. 그는 “PC라면 정보과 교사가 오피스나 기본 컴퓨터 활용법을 가르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훨씬 유용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과적으로 크롬북은 시험용 컴퓨터로만 쓰이고, 수업용 컴퓨터 수요는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상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기기가 전부 컴퓨터실 장식장에 보관된다.
부정 의혹과 검찰 조사
최근 불거진 크롬북 관련 비리 의혹과 맞물려 이 학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자우하리 교장은 “검찰이 학교에 와서 지원품 인수증과 실제 기기를 확인했다”며 “기기의 브랜드와 사양을 직접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크롬북 15대는 모두 정상 보관 및 사용 중이지만, 학교 현장의 목소리는 지원 정책이 현장의 요구와 괴리돼 있다는 점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