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란 부통령, 파푸아에서 집무 예정…대통령으로부터 특별 임무 부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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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9HIT 작성일 25-07-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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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브란 부통령
인도네시아 부통령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으로부터 파푸아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상주하며 업무를 수행하라는 특별 임무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푸아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사실은 법률·인권·이민·교정 담당 조정 장관인 유스릴 이자 마헨드라(Yusril Ihza Mahendra)가 2025년 7월 2일(수)에 열린 2024년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 연례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직접 밝힌 바 있다. 유스릴 장관은 “정부가 파푸아 문제 해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간 파푸아 개발 가속화를 위해 대통령이 부통령에게 특별 임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유스릴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처럼 대통령이 부통령에게 파푸아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한 임무를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기브란 부통령이 이 특별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파푸아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여 그곳에서 직접 업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임무는 단순히 물리적인 개발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스릴 장관은 이 특별 임무가 "특정 물리적 개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권 문제 처리와 우리 보안 기관이 파푸아 문제를 다루는 방식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는 파푸아 지역의 복합적인 문제, 특히 인권 관련 이슈에 대한 정부의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시사한다.
과거에도 비슷한 형태의 임무 부여가 있었다. 제7대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조코위)는 당시 부통령이었던 KH 마아루프 아민(Ma'ruf Amin)에게 유사한 임무를 맡긴 바 있다. 2020년 대통령령 제20호 '파푸아 및 서파푸아 주 복지 개발 가속화를 위한 통합 조정팀에 관한 결정'에 따라 마아루프 아민 부통령은 해당 팀의 지휘위원회 의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이번 기브란 부통령의 파푸아 상주 및 특별 임무 부여는 프라보워 신임 정부가 파푸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얼마나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될 수 있다. 이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고 집중적인 노력을 통해 파푸아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