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오토바이·택시 기사 수만 명, 오늘 모나스에서 대규모 시위 및 집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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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2HIT 작성일 25-07-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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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1일 월요일, 인도네시아 전역의 오토바이 호출 서비스(오젤), 온라인 택시, 택배 기사 약 5만 명이 자카르타 모나스(국립기념탑) 남쪽 광장과 대통령궁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집단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시위는 "플랫폼 피해자: 217 행동"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지난 5월 20일 첫 시위와 국회 교통위원회와의 공청회 이후 정부가 아무런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 성격이다. 시위를 주도하는 Garda Indonesia 단체 대표 라덴 이군 위착소노는 “두 달이 지났지만 정부는 온라인 운송업계 문제에 대해 아직도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종일 오더 수락을 중단(off-bid)하며, 일반 시민들에게는 이날 오토바이·택시·배달 플랫폼 사용이 제한될 수 있음을 사전에 안내했다. 시민들은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등 대체 교통수단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군은 또한 이번 시위가 교통부와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요금 인상 정책(최대 15%)이 기사들의 실질 소득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시위대는 정부가 플랫폼 회사 중심의 정책을 수정하고, 기사들의 노동 조건, 수수료 구조, 보험 및 안전망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단순한 단체 행동을 넘어,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플랫폼 노동자들이 조직적이고 전국적인 목소리를 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향후 정부 대응이 미비할 경우 추가적인 행동도 예고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