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모든 걸 아는 척하며 다 비판하는 사람들… 경계해야 할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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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2025년 인도네시아연대당(PSI) 전당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행사는 2025년 7월 20일(일), 중부 자바 솔로에 위치한 무함마디야 수라카르타 대학교(KH 아흐마드 다흘란 에두토리움)에서 열렸다.
2025년 7월 20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연대당(PSI) 전당대회 폐막식에서 열린 연설에서, 모든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내고 스스로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요즘은 본인 스스로 똑똑하다고 여기며, 학위가 많거나 좋은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모든 이슈에 대해 비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내가 방문한 다른 나라들에서도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밤마다 종종 소셜미디어나 팟캐스트를 직접 확인한다고 밝혔으며, 자신과 관련된 수많은 루머와 해석이 쏟아지는 것을 지켜본다고 했다. 그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보다 그들이 더 잘 안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SNS 상에서는 그가 대통령 조코 위도도와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주장, 특정 정책을 둘러싼 숨은 의도 등 근거 없는 추측들이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연설도 아마 밤에 분석되겠죠. '왜 프라보워는 코끼리를 칭찬했을까?'라고 말이죠”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현상이 민주주의 사회에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자유가 거짓 정보나 혐오 발언, 가짜뉴스로 변질될 때라고 경고했다.
프라보워는 PSI 신임 총재로 선출된 카에상의 발언을 인용하며, 정보기술의 발전은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위험 요소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틀렸다는 지적에도 사과하지 않거나 책임지지 않는 태도는 민주주의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비판이 사실에 기반하고 건전한 의도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왜곡과 허위 정보 생산에 대한 경계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