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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식 지방검찰청, 2024년 지방선거 예산 유용 의혹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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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VIEW 9HIT 작성일 25-08-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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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jari Gresik Nana Riana (dua dari kanan), saat memberi penjelasan kepada awak media, Rabu (16/7/2025).


2025년 7월, 그레식 지방검찰청은 자바티무르 주정부 보조금 비리와 국유지 불법 점유 의혹뿐 아니라 2024년 지방선거 예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검찰은 자료와 진술을 수집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히 그레식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정부로부터 받은 약 6,400억 루피아(약 64억 원 상당)의 선거 예산 사용 내역에 주목하고 있다.

그레식 검찰청장 나나 리아나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의 예산 사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은 초기 조사 단계다”라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검찰은 선거관리위원장, 회계 담당자, 그리고 각 선거구위원회 관계자들을 공식적으로 불러 자금의 흐름과 사용처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선거 후 사용하지 않고 남은 약 70억 루피아를 국고에 반환했다. 이를 통해 일정 부분 국가 재정이 지켜졌지만, 검찰은 반환 사실과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나 청장은 “일부 자금이 환수되었다고 해서 조사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의혹이 있는 만큼 끝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식 검찰청 특별범죄부 알리핀 누라흐마나 완다는 이번 수사가 지역 주민들의 제보와 언론 보도를 계기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사회에서는 선거 예산이 불투명하게 집행됐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일부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정치안보국장 나낭 세티아완 역시 언론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가 2025년 4월에 약 78억 루피아를 지방 일반회계 계정으로 반환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검찰 발표와 일치하며, 반환 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선거관리위원장 아흐마드 타우픽은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침묵은 수사와 언론의 압력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방어적 태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예산 일부가 반환된 문제를 넘어, 2024년 지방선거 전체 운영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 민주주의의 핵심 절차인 선거가 불투명한 재정 관리로 훼손될 경우, 지역사회와 국민의 신뢰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수사는 회계 문제를 넘어 선거제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종합하면, 그레식 지방검찰청은 2024년 지방선거 예산과 관련된 부정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고 있으며, 이미 수십억 루피아를 환수했음에도 수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선거 예산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