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사 Hellyana ‘가짜 졸업장’ 의혹, Bareskrim이 공식 수사 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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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24HIT 작성일 25-11-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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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청 산하 범죄수사국(Bareskrim Polri)은 뱅카 블리땅(Bangka Belitung) 주의 부지사 Hellyana를 둘러싼 ‘가짜 졸업장(ijazah palsu)’ 의혹을 공식적으로 조사 단계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 사실 확인이나 초기 조사 수준을 넘어, 형사적 책임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Bareskrim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신고 내용을 검토한 결과, 사건을 수사 단계로 올릴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Hellyana 부지사는 이미 여러 차례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 수사 격상에 따라 경찰은 졸업장 원본, 교육기관 발행 기록, 제출 서류 간의 일치 여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Hellyana 측 변호인은 “우리는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준비된 자료를 모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Hellyana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정치적 공격이라는 견해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공직자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어 온 ‘학력 위조’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선거 과정과 공직 임명 절차에서 제출되는 학력 서류의 진정성은 공직자의 자격성과 직결되며, 위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서위조·사기·공직자법 위반 등 중대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지사라는 고위 공직자가 연루된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Bareskrim은 앞으로 관련 증인 소환, 학교 및 교육기관 기록 조사, 디지털 문서 감정 등 정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수사 결과 졸업장 위조가 확인될 경우 기소 절차가 진행되며, 반대로 위조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Hellyana에게는 정치적·명예적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공직 사회 전반에 학력 검증 시스템 강화와 문서 위조 방지 제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