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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qis 유괴사건 가해자에 대해 금전 반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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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VIEW 23HIT 작성일 25-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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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실종된 4세 여아 Bilqis는 이후 수부(族) 커뮤니티인 Suku Anak Dalam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차량(미쓰비시 파제로)을 아이와 교환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수부 및 수사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조사 결과 단순한 교환이 아닌, 금전이 오고 간 복잡한 거래 구조였음이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Bilqis를 위탁받은 수부 커뮤니티는 마치 입양이나 돌봄 의도가 있었던 것처럼 하여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설명과 함께 아이를 데려갔고, 수부 측은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우리가 비용을 많이 지불했다”면서 약 8천5백만 루피아 상당의 보상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가족과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모종의 협상 과정을 거쳤다. 


수부 커뮤니티 안에서는 해당 아이를 ‘받아들였다’는 감정적 유대가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주민 대표 Tumenggung Joni는 “아이를 도운다는 마음에서 받아들였고, 우리가 문맹이라서 제시된 서류의 진의를 알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수사당국은 유괴 및 아동거래 의심 정황을 발견하고, 관련자를 체포, 수사 중에있다.


이 과정에서 “파제로 차량을 아이와 교환했다.” 라는 루머가 돌았으나, 수사당국은 “차량이 담보로 잡혀있었고 실제 교환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즉, 차량이 ‘거래의 매개체’였을 뿐, 공식적인 교환 행위로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사건은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에서 아동 유괴 및 불법 입양 형식을 띤 아동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 특히, 소외된 원주민 커뮤니티와 접촉하는 방식에서 정보 격차(문맹, 관습 등의 요소)가 악용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 사건을 통해 “입양·돌봄 명목으로 아동이 이동하는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원주민 등 취약 커뮤니티에서의 교육 및 인권 보호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