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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혹, “Pantai Mutiara 방조제 붕괴 시 침수 범위가 Monas까지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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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VIEW 9HIT 작성일 25-11-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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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전 주지사 바수키 짜하야 뿌르나마(아혹)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북자카르타 해안 지역의 방조제 안전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제기했다. 그는 Pantai Mutiara 지역의 방조제가 붕괴될 경우, 단순한 국지적 침수에 그치지 않고 도심 한복판까지 물이 밀려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밀물과 폭우가 동시에 발생하면 방조제가 감당하지 못할 수 있고, 그 경우 침수는 Monas(국립기념탑)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Monas는 자카르타 중심부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모나스까의지 침수 범위가 의미하는 것은 그 범위가 도시 전체로 확대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혹의 발언은 단지 우려 표명이 아니라, 자카르타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강조하는 맥락에서도 시사하는 바가크다. 자카르타는 세계적으로 지반 침하가 가장 빠른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지역은 연간 수십 센티미터씩 가라앉고 있다. 동시에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폭우 증가가 겹치며 해안 방어시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Pantai Mutiara 일대의 방조제는 북부 해안 지역을 보호하는 핵심 시설인데, 유지보수 부족, 구조적 노후 등으로 취약점이 지적되어 왔다.


그의 경고는 도시 방재 관점에서 두 가지를 환기한다. 첫째, 해안 방조제의 구조적 안정성 점검과 보수·강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둘째, 해수 범람과 폭우가 결합되는 복합재난에 대비해 배수 시스템을 개선하고, 시뮬레이션 기반의 침수 예측 및 대응 계획을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카르타 중심부까지 침수가 미칠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다소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혹은 이를 통해 “최악의 가능성이라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유비무환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기후위험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도시 인프라가 어느 수준까지 취약해질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경고로 해석된다. 자카르타가 앞으로도 안전한 대도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해안 방어체계 강화와 도시계획 전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