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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9일, 프라보워 대통령은 정규 교육 관련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교육 환경이 직면한 핵심 문제로 학생들의 예절의식 약화와 교육 불평등을 지적했다. 그는 우선 최근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나 규칙 위반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교육 현장이 단순한 지식 전달의 공간을 넘어 인성과 예절을 배우는 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학생의 품행은 가정 교육과 부모의 책임이 기반이 된다”며, 학생 태도 문제는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발언 도중 구체적인 사례도 들었다. 한 학교에서 군 장성의 자녀가 교사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뒤 학교 규율에 따라 퇴학된 사례를 언급하며,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규율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교사의 훈육권을 보장하고, 학생-교사 간 상호 존중이 교육 현장의 기본 토대여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교육계가 장기간 겪어온 불균형, 즉 지역·경제적 배경에 따른 교육 격차 문제도 언급했다. 도심과 외곽, 부유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교육 기회가 여전히 동등하지 않으며, 이는 국가 발전에 심각한 장애 요소라고 지적했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 차이가 아니라 교육 자원·시설·교사 질의 차이가 아이들의 미래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보며, 교육 정의 실현을 위한 국가적 개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인성 교육 강화, 학생 예절 회복, 교권 보호, 교육 불평등 해결이라는 네 가지 핵심 과제를 둘러싼 국가적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은 단순히 커리큘럼 개정이나 성적 향상에 초점을 두기보다, 균형 잡힌 공교육 강화, 지역 간 교육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교육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교육 생태계를 구조적으로 개편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학생의 품행을 잡는 문제에서 교사 권위를 지지하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훈육의 정당성”과 “학교 자율 규율권”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종합하면, 이번 프라보워 대통령의 발언은 교육을 둘러싼 사회 전반의 가치 기준을 재정립하고, 인성·예절·평등한 교육 접근성이라는 기본 원칙을 국가 교육 정책의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향후 인도네시아 교육 개혁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